예산관련 자료제출 놓고 울주군-군의회 갈등 심화
2021-09-02 이왕수 기자
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의 우선 심사 제안에도 지난 31일에 이어 1일에도 집행부가 제출한 제2회 추경안 심사를 사실상 보이콧했다. 이로 인해 울주군이 제출한 경제산업국과 안전환경국 추경안이 상임위에서 심사되지 못했다.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2일로 예정된 도시건설국 추경안을 비롯해 3일 추경 계수조정 모두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한성환 경제건설위원은 1일 상임위 회의에서 “자료를 내놔라고 계속 요구를 할게 아니라 행정소송을 하든지 다른 방법을 찾아야 주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은녕 경제건설위원장 역시 1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집행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행정소송을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은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판결이 나오기까지 집행부와 의회 모두 한발짝 양보해 협의점을 찾고 예산안 심사를 재개하자는 의미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