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경선 판세 풍향계’ 충청 표심 주목
2021-09-02 김두수 기자
직전에 실시된 대전·충남에 이어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닷새간의 온라인 및 ARS 투표에 대의원 대상 현장투표를 더해 오는 5일 세종·충북 합동연설회에서 개표된다. 하루 전인 4일 발표되는 대전·충남 순회 투표 결과와 함께 첫 주말에 전체 판세의 풍향계가 될 충청 표심의 향배가 드러나는 셈이다.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인식되는 지역인데다 처음 공개되는 투표 결과인 만큼 향후 다른 지역의 경선 흐름까지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충청 지역 순회투표와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에 발표되는 1차 70만명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사실상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후보 진영에선 판세를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분석하며 중원에서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지사측은 내심 충청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각오다. 조기 기선제압을 통해 결선 없는 후보 확정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약세인 대전에서도 이 전 대표에게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충남·북 지역에선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앞선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조직력을 앞세워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충청에서 예상보다 선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반이재명 표심을 결집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다른 주자들도 충청 민심을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