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 만난 文대통령 ‘협치’ 강조
2021-09-06 김두수 기자
야당 의원들은 여당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냈고, 언론중재법을 두고 여야 간 현격한 시각차가 드러나기도 했다.
현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역시 가짜뉴스 및 언론중재법 관련 문제였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정보위원장은 “독일 나치와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할 때 가짜뉴스를 동원해 유대인을 다 매도해놓고 학살을 진행했다. 그만큼 가짜뉴스는 심각하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대출 환경노동위원장은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광우병 괴담, 천안함 괴담, 세월호 괴담, 사드 괴담, 탄핵 괴담 얼마나 가짜뉴스들이 세상을 흔들었나”라면서도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켜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언론중재법과 관련된 얘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외국 정상들도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었다는 설명과 함께 “정치권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가치가 부딪히는 일은 도처에 있지만 국회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다. 이를 국회가 현명하게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