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울경 국비확보·현안파악 나선다

2021-09-07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울산, 경남의 내년도 국비확보사업 및 지역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6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도부는 부산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달간 권역별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과 예산 문제를 점검하는 예산정책협의회에 나선다.

이날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만희 예결위원회 간사 등이 참여했다. 울산에서는 박성민 울산시당위원장, 이채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내년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 중요한 시점에 올바른 방향을 잡고 좋은 인재를 잘 배치해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경제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대상 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과 국비 미반영 사업의 예산 반영, 지역 현안 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주요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모사형 자율 용접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사업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설 △미래자동차 전·의장 및 전동부품 기술전환 지원 등이다.

지역 현안으로 △울산의료원 설립 예타 면제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 동시 해결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 도시 구현 등을 건의했다.

조 경제부시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현안과 국가 예산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울산시에 큰 힘이 된다”며 “울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상반기부터 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등 여·야와의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울산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두수·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