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경선주자들 7일 정책공약발표

2021-09-07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 20대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7일 대선 경선 1차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이란 이름으로 정책공약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 박찬주,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후보 등 총 1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약 발표 행사는 경선 후보자들이 대표 3대 정책공약을 7분씩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진행된다. 2분씩 후보자 간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공약을 발표한 후보자에게 질문할 후보자도 추첨에 따라 1명씩 정해진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로 생중계된다.

국민의힘은 이어 오는 9~10일 1차 컷오프 경선을 위한 국민 시그널 면접도 진행한다.

면접은 국민을 대신해 질문할 3명의 면접관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질문을 하고 후보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오는 8일까지 당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 질문을 접수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앞서 경선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오후 11시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일반 여론조사 100%’로 진행할 계획이던 1차 컷오프 투표에 ‘당원투표 20%’를 반영하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주자들의 갈등상이 극심한 상황에서 선관위가 고육책 차원에서 찬반 양쪽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지금까지는 역선택을 놓고 안을 만들다 보니 찬반이 자꾸 엇갈렸다. 발상의 전환을 해서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얼마나 있느냐’는 시각에서 논의를 진행해 만장일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1차 컷오프 투표 비율을 ‘국민 여론조사 100%’에서 ‘당원 투표 20%, 국민여론조사 80%’로 조정하고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 투표는 ‘당원 50%+여론조사 50%’ 비율을 유지하되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기로 했다. 2차 컷오프 투표는 변동 없이 ‘여론조사 70%+당원투표 30%’로 진행된다. 이때 여론조사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묻지 않는다.

정 위원장은 본경선 여론조사 때 물을 ‘본선 경쟁력’의 세부 내용에 대해 “여권의 유력한 후보와 우리 후보를 1대 1로 놨을 때 어떻게 나오느냐를 측정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질문 내용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12명의 주자들은 경선룰에 대해 모두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