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곽순환道 예산 대폭 반영 탄력 기대

2021-09-09     이춘봉
국토교통부의 내년도 신규 도로 사업비 가운데 울산외곽순환도로 구간 일부인 ‘농소~강동’ 구간 사업비가 가장 많이 반영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수행하는 ‘미호JCT∼농소’ 구간 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의 탄력이 기대된다.

국토부는 최근 확정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과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 및 ‘제3차 환승센터·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을 적극 이행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안에 올해 예산 7907억원 대비 2100억원(26.6%) 증가한 1조7억원을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가 내년에 추진하는 광역·혼잡도로 사업은 총 23개로 이 중 신규 사업은 16개다. 국토부 신규 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반영된 것은 울산외곽순환도로 혼잡도로 구간인 농소~강동로 사업이다.

예산은 공사비 85억원이 반영됐다. 설계비 15억원을 포함하면 실제 내년도 반영 국비는 100억원이다.

울산외곽순환도로는 고속도로와 혼잡도로로 나눠 건설된다. 고속도로인 미호JCT~농소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비용을 전담하고, 혼잡도로인 농소~강동 구간은 국토부와 울산시가 분담한다.

혼잡도로 구간 사업비 4956억원 중 보상비 943억원은 시가 전액 부담하고, 설계비 168억원은 국토부가 맡게 된다. 감리비 등을 포함한 공사비는 국·시비 5대5 분담이다.

시가 수행하는 혼잡도로 구간은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추진된다. 각각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모두 내년 상반기에 완료된다. 시는 설계가 완료되면 기획재정부와 총 사업비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초기 공사비가 대폭 반영됨에 따라 울산외곽순환도로 혼잡도로 공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정부안에 공사비 85억원이 반영된 만큼 내년도 국비가 확정되면 시비에도 공사비를 편성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는 고속도로 구간은 내년 하반기 설계가 완료되는 등 혼잡도로 구간과 약간의 시차를 두고 정상 진행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도 광역교통 예산안에 울산신답교~경주시계 광역도로 사업비 10억원, 혼잡도로인 옥동~농소도로 1공구 사업비 16억원을 편성해 내년에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가칭)송정역 환승센터 사업비도 반영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