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모주 171만명 청약…증거금 56조·경쟁률 406대 1
2021-09-09 김창식
8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8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6조5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진행된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 증거금 58조302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통합 경쟁률은 405.50대 1로 집계됐다. 460만8003주 모집에 청약 수량은 18억6853만8420주였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하나금융투자가 416.81대 1로 가장 높고 이어 DB금융투자 416.39대 1, 미래에셋증권 409.02대 1, 한국투자증권 402.46대 1, 신영증권 401.27대 1, KB증권 398.50대 1, 삼성증권 395.39대 1, 대신증권 385.74대 1이다.
이번 청약에도 모집 물량의 절반을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 방식이 적용된다.
8개사 중 삼성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7개사는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하지 않아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30만원 이상을 낸 모든 청약자가 최소 1주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삼성증권은 청약 건수(13만5076건)가 균등 배정 물량(10만3618주)을 초과해 추첨 결과에 따라 균등 배정 물량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증거금 1억원을 넣은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주식은 균등·비례 물량을 합해 5주 가량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조8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