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동부도서관 경관개선 필요성 제기

28년된 동구 유일 공공도서관
내년 당초예산 7천만원 편성
본예산 편성 여부는 지켜봐야

2019-11-26     김현주
매년 42만명이 찾는 울산 동구 유일의 동부도서관이 노후화돼 시설 개선 등 주변 경관 개선 사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방문한 울산동부도서관. 입구 광장에 있는 분수대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관리가 안 돼 흉물에 가까웠다. 주변으로 설치된 의자와 탁자 역시 그늘이나 비를 피할 수도 없는 완전 노출형인 탓에 담배를 피우는 이용객 외엔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동부도서관은 동구에서 작은도서관을 제외하고 유일한 도서관으로, 지어진지 28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시설 개선 공사가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올해 초 교육청이 예산 약 8000만원을 지원해 도서관 내부 천장 개선 공사 등을 진행했으나, 외부 시설 개선까지 하기엔 예산이 부족한 상태다.

최근 동구청이 동부도서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2020년 당초예산에 동부도서관 개선 공사 예산 7000만원을 편성해뒀지만 본예산에 편성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동구 관계자는 “내년 당초예산에 개선 공사 예산을 편성해둔 상태지만 동구 여건이 워낙 안 좋다보니 삭감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