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정당, 내년 선거대비 조직정비·정책개발 총력
2021-09-14 이형중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역별 순회경선과 선거인단 투표로 경선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이번주부터 컷오프 절차에 돌입하면서 지역 정치시계도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울산시당은 10월 대선기획단 준비를 위한 사전 기초논의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대선경선과 관련, 각 지역위원회에서 국민선거인단 모집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당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대선·지선승리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로 삼는다. 또한 울산시당은 지난 6월 시당과 민주연구원 공동으로 진행된 정책엑스포에 이어 다음달 2차 정책엑스포 진행도 준비중이다. 시당은 ‘울산의 미래를 제안하다’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정책엑스포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제안된 내용을 토대로 당의 정책과 공약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시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향점을 선도국가로 명명했다. 그리고 선도국가를 향한 실행과제로 K-뉴딜을 발표하고 굳건하게 걸음을 내딛고 있다. 울산 역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면서 “민선7기에서 ‘울산 재도약’의 기반으로 구축한 ‘9개의 성장다리’는 선도국가를 향한 대한민국의 성장에 또 다시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조직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당직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인물들을 대거 당직에 전면배치, 전문 분야별로 정책 등의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는 포석이다. 환경위원회, 자영업대책위원회, 미래세대위원회, 정책위원회, 디지털정당위원회, 통일안보위원회 등에 주요 공모 인사들이 포진됐다.
시당은 앞으로 지역의 각 분야별 전문가를 시당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추가 인선작업도 예고해 놓고 있다.
박성민 시당위원장은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내는데 최일선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 1차 후보자를 결정하고 세결집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정의당 시당도 선거를 앞두고 선거 공약개발, 지역 정치지형 분석에 주력할 정책기획팀을 운영하고 하고 있다. 시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1차 후보자로 단체장 1명, 시의원 2명, 구의원 4명 등에 더해 앞으로 추가 후보자 선출에도 주력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