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2020년 울산 첫 혁신유치원 지정 추진

놀이수업 중심 민주적 운영
혁신학교도 3곳 추가로 운영

2019-11-26     김봉출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내년에 지역 첫 혁신유치원 지정을 추진한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혁신유치원 공모는 내년 하반기께 진행될 예정이다. 놀이수업 중심의 혁신유치원은 민주적 유치원 운영을 통한 새로운 유아교육 문화 정착을 위해 추진된다.

혁신유치원은 지난 2013년 경기도 교육청에 5개원을 지정해 시작됐고, 경기도 내에서는 혁신유치원 10개원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과 경북의 경우도 혁신학교와 같은 유치원으로 교육부 등의 예산을 받아 기존 교육 중심의 유아교육과정을 탈피해 놀이 중심의 유치원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내년 하반기 공모를 통해 혁신유치원 1곳을 선정해 울산형 혁신학교와 같은 민주적 운영으로 관리자 주도의 유치원 운영에서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협력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원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유치원에서는 놀이교실 등 다양한 수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혁신유치원은 학급 규모가 큰 단설유치원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 병설유치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어 중구·남구에서는 내년부터 혁신교육지구가 본격 운영된다”며 “내년 놀이나 체험 중심의 수업으로 교육과정이 바뀌는 유치원도 혁신학교와 같은 혁신유치원으로 지정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올해 9곳이던 울산형 혁신학교를 내년에 추가로 3곳을 지정한 바 있다.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에는 매년 학급 규모에 따라 최고 4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