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관광객 소비 1조 ‘관광도시 울산’
■관광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
관광객 1500만명…매출 1조1200억
대표관광지 8곳 연평균 670명 찾아
최근 3년 중앙동 문화의거리 1위
태화강국가정원·영남알프스 뒤이어
시 “관광객 지속 증가책 개발 방침”
지난해 울산을 방문한 관광객수가 1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울산을 찾는 외지인들의 소비가 1조원을 넘기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관광도시 울산’에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울산시는 ‘관광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결과, 관광 목적 울산 유입인구가 2016년 1340만명, 2017년 1520만명, 지난해 1500만명으로 조사돼 연평균 1450만명으로 집계했다고 27일 밝혔다.
성별은 남성이 61%로 더 많았고 연령대는 남성 40~50대, 여성 20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출신지는 부산 31%, 경남 20%, 경북 18%, 서울·대구·경기가 각각 7%로 나타났다.
대표 관광지 8곳(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외고산옹기마을, 간절곶, 중앙동 문화의거리)의 방문객 수는 2016년 660만명, 2017년 670만명, 지난해 680만명으로 연평균 67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가장 인기가 많았던 대표 관광지는 중앙동 문화의거리 일대였다. 그 뒤로 태화강 국가정원과 영남알프스, 대왕암 공원 등도 인기를 누렸다.
울산시 관내 전체 신용카드 매출은 2016년 6조6300억원, 2017년 6조6200억원, 지난해 5조6000억원으로 다소 감소하는 흐름이나, 외지인이 올려 준 매출은 2016년 6300억원, 2017년 8400억원, 지난해 1조1200억원으로 매년 3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빅데이터는 통신사(kt), 카드사(국민카드) 등을 통해 도출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 소비 하락세를 외지인들이 일부분 메우고 있다”며 “방문객 지속적 증가를 위해 다양한 관광 시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관광 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보다 신뢰성 있는 관광 통계 자료의 축적·관리를 위해 빅데이터 업데이트를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관광 마케팅, 관광수요 및 관광인프라 구축 등 실효성 높은 관광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