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개인택시노조 “카카오 독점 강화 대책을”

2021-09-29     차형석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개인택시지회(지회장 박영웅)는 28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어발식으로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 모빌리티 시장 독점 강화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울산시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온라인플랫폼 택시로 이제 거리에서 손을 들고 택시를 잡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택시기사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카카오 등 온라인플랫폼에 가입하고 있다”며 “(카카오 모빌리티)가입자와 비가입자가 한 달 동안 같은 시간 영업한다고 가정했을 때 매출이 많게는 200만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정적인 노동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며 “또 독점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와 대책이 시급하며, 울산시는 택시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해 공공교통앱을 개발하는 등 교통에 대한 공공적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