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독자행보…野 통합 쉽지 않을듯

2021-09-29     김두수 기자
2022년 3월9일 대선을 불과 5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과 연대는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철수 대표 체제의 국민의당은 28일 전국 지역위원장을 모집하며 독자 조직 정비에 나섰다.

국민의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다음달 12일까지 국회의원 선거 단위인 전국 214개 지역구에서 지역위원장을 공모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대선을 앞둔 시점에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절차다. 공당으로서 기반을 다지고 후보도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당 이래 7개 시도당 위원장만 뒀던 국민의당은 올해 5월 한 차례 공모를 통해 29명의 지역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과 물밑 합당 논의가 이뤄지던 때여서 지분 요구를 위한 ‘알박기’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번엔 1차 공모에서 미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일정에 따라 재공모를 하는 것이라는 게 국민의당 측 설명이다.

국민의당은 이와 별도로 오는 30일 최고위에서 당 대선 기획단 출범도 논의할 계획이다. 당을 사실상 대선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대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다.

당내에서는 안 대표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