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독자행보…野 통합 쉽지 않을듯
2021-09-29 김두수 기자
안철수 대표 체제의 국민의당은 28일 전국 지역위원장을 모집하며 독자 조직 정비에 나섰다.
국민의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다음달 12일까지 국회의원 선거 단위인 전국 214개 지역구에서 지역위원장을 공모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대선을 앞둔 시점에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절차다. 공당으로서 기반을 다지고 후보도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당 이래 7개 시도당 위원장만 뒀던 국민의당은 올해 5월 한 차례 공모를 통해 29명의 지역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과 물밑 합당 논의가 이뤄지던 때여서 지분 요구를 위한 ‘알박기’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번엔 1차 공모에서 미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일정에 따라 재공모를 하는 것이라는 게 국민의당 측 설명이다.
국민의당은 이와 별도로 오는 30일 최고위에서 당 대선 기획단 출범도 논의할 계획이다. 당을 사실상 대선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대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다.
당내에서는 안 대표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