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 덕현~운문터널’ 도로개선 국비사업에

2021-09-29     이춘봉
울산 울주군과 경북 청도군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이 국토부의 시설 개량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낡고 협소한데다 선형마저 구불구불해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의 안전성이 시설 개선을 통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미래형 도로 구현을 위한 도로 관리 정책 방향을 담은 ‘제2차 도로관리계획(2021~2025년)’과 5년간 신규 추진할 국도·국지도 사업을 담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을 최종 확정했다.

국토부는 제2차 도로관리계획을 통해 향후 5년 간 도로관리 부문에서 시설·확장·개량을 추진할 47개 구간을 선정했다. 신설 및 확장은 24개 구간, 시설 개량 사업은 23개 구간이다.

울산에서는 국지도 69호선 울주군 상북면 덕현~운문터널 구간이 선정됐다.

앞서 국토부는 ‘제2차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5개년(2006~2010) 계획’에 국지도 69호선 운문터널 건설공사를 포함시켰다. 사업비 총 427억원을 투입해 길이 2.4㎞(터널 1.87㎞, 접속도로 0.53㎞), 폭 11.5m 규모 구간을 지난 2019년 12월31일 개통했다. 울산 구간은 연장 1.0㎞(터널 0.7㎞, 접속도로 0.3㎞)였다.

터널 개통에도 불구하고, 상북면 덕현리와 운문터널 접속부를 잇는 구간은 여전히 노폭이 협소하고 급경사와 심한 굴곡으로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이에 국토부는 해당 구간을 제2차 도로관리계획 대상에 포함시켰다.

국토부는 국비 130억원 등 총 사업비 247억원을 투입해 2차선 도로 2.28㎞ 구간에 대한 선형 개량과 도로 포장 등을 추진한다. 시설 개량이 완료되면 통행 안전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통행시간 단축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국토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통해 국도14호선 범서~경주시계 확장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 사업은 다운2지구 북단에서 경주 외동을 잇는 국도14호선을 현행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890억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