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2050년까지 ‘탈탄소화’ 박차
2021-09-30 김창식
29일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선메탈스 코퍼레이션(2020년)에 아연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한데 이어 고려아연도 지난 14일자로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RE100가입 기업은 SK그룹의 6개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수자원공사에 이어 고려아연까지 총 13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RE100은 전세계의 영향력있는 기업들이 전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고,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는 글로벌이니셔티브이다. 현재, 이케아, 구글, 애플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RE100위원회 진우삼 위원장은 “고려아연의 RE100 가입은 글로벌 산업계에 매우 큰 충격이면서 환영할 일이다. 특히 지난해 RE100에 가입한 호주 자회사 선메탈스(Sun Metals)와 함께 세계 제련업계에 비즈니스 리더십을 보여주며 제련업계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이은 RE100가입으로 인해 고려아연의 재생에너지 및 기후변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의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에서도 제3자 PPA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RE100을 실현, 가장 환경친화적인 글로벌 비철금속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의 친환경 경영 방침은 신재생 에너지를 넘어서, 신사업 성장 전략 및 자원순환 전략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의 기폭제가 될 배터리산업에 참여하기 위해 자회사 케이잼을 설립하고 배터리 동박 사업에 뛰어든 것이 대표적. 2023년부터 생산되는 케이잼의 전해질 동박은 100% 폐자원을 재활용해 생산된 전기동을 활용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탄소 감축과 폐자원 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이라는 지속가능경영 스토리를 실현해 나간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윤범(사진) 고려아연 부회장은 “고려아연의 혁신 DNA가 재생에너지 사용을 넘어, 궁극적인 탄소감축, 순환경제 등의 지속가능가능경영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피력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