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고~남부경찰서 일원,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로

2021-09-30     차형석 기자
울산 남구가 공업탑로터리 인근 울산여고에서 남부경찰서 일원을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이미 시행한 보행환경개선사업에 이어 특화거리 조성으로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남구는 공업탑로터리 인근 울산여고에서 남부경찰서 일원을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로, 삼호동 곱창골목은 ‘삼호곱창 특화거리’로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남구는 총 10억5000만원을 들여 11월까지 실시설계에 이어 내년 1월 착공, 같은 해 4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는 이 일대 일방통행 도로 176m 가량에 추억의 학창 시절 사진과 벽화를 꾸미는 것을 비롯해 안내판, 조형물, 키오스크 등을 설치한다.

또 만남의 장소에는 연대별 상권 변모 사진도 전시한다. 공업탑로터리 상징성을 감안해 당시 기공식 및 공업탑 사진, 대통령 치사문 등도 꾸민다.

남구는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 조성에 필요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사진 공모전도 연다.

공모전은 △추억의 고교시절 △만남의 장소 공업탑 2개 분야로, 1960년대 이후 시대별 졸업생 등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고교시절 사진과 공업탑로터리 및 남부서 일원 상권을 배경으로 한 추억의 사진 등을 대상으로 한다.

최우수 1명에 100만원 등 총 500만원의 시상금을 내걸었다.

또 ‘삼호곱창 특화거리’에는 곱창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요리 과정, 각 점포별 역사 및 자랑거리 등의 콘텐츠를 조성한다. 안내판과 조형물, 경관조명 등도 설치한다.

남구 관계자는 “특화거리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과 운영으로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부여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