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유가상승·인력난…울산 체감경기 ‘악화일로’
코로나19 4차 유행과 유가 상승, 원자재 가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이 겹치면서 울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더 나빠졌다. 신규수주는 줄어들고 자금사정은 더 어려워졌다. 채산성도 악화됐다.
30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9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 업황BSI는 86으로 전월(89)대비 3p 하락했다. 10월 업황전망BSI도 전월(92)대비 3p 하락한 89로 조사돼 7월(100)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아 제조업 업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지수가 100이하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같은기간 전국 평균 제조업 업황 BSI는 84로 전월보다 3p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신규수주(88) -15p, 설비투자(93) -6p, 채산성(72) -10p, 자금사정(72) -9p, 인력사정(92) +7p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 가동률지수(105)는 한달전보다 14p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상승(23.8%), 인력난·인건비 상승(16.4%), 불확실한 경제상황(15.4%) 등을 꼽았다.
전월 보다 내수부진(+2.6%p), 불확실한 경제상황(+2.5%p) 등의 비중이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53으로 전월(62)대비 9p 하락했다. 울산의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이후 50~60을 오르내리고 있다.
9월 울산의 비제조업 업황BSI는 53으로 전월(62)대비 9p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매출(57) -9p, 채산성(65) -2p, 자금사정(63) -2p 인력사정(80) +4p 모두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비제조업체들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6.1%) 인력난·인건비 상승(15.5%), 불확실한 경제상황(14.3%) 순으로 답했다. 전월보다 원자재 가격상승(+2.5%p), 인력난·인건비 상승(+0.7%p) 등의 비중이 상승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