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400여명 운집 강행

2021-10-01     차형석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0월 총파업을 앞두고 30일 울산 등 전국 29개 지역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특히 울산 민노총의 이날 집회가 신종코로나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진행돼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광장에서 경찰 추산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울산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돼 50인 이상 집회는 금지되나 강행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조합원들이 힘을 모은다면 110만명 모두가 10월20일 총파업 때 거리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참석한 조합원들은 ‘불평등세상 바로잡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노총은 집회 참가자들이 마스크와 페이스실드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최대한 지키며 집회를 열었다고 했으나, 많은 인원이 모이다 보니 거리두기가 완벽하게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해 “감염병예방법과 집회시위법을 위반한 불법 집회”라고 경고방송을 여러 차례 했으나, 민노총은 아랑곳 하지 않고 1시간 10분 가량 집회를 가진 뒤 오후 6시30분께 해산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