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집값·거센 대출규제에 울산 거래절벽
2021-10-05 석현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8월 울산 주택 매매량은 총 2066건으로 전달(2504건) 대비 17.5%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동월(1588건)과 비교하면 30% 증가했지만, 지역 주택 거래량이 폭등했던 지난해 11월(4819건)·12월(4136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집값이 크게 오른 상태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크게 줄어든 ‘거래절벽’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남구(588건) 지역 매매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북구(526건), 울주군(378건), 중구(331건), 동구(243건) 순이다. 북구만 전월 대비 거래량이 소폭(11.2%) 증가했고, 그 외 4개 구군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전체 주택 매매량 중 울산 외 거주인 거래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8월에도 3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전체 거래량 중 외지인 매입 비율은 31.3%(646건)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1731건)는 전월 대비 17.6% 줄었고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27.6%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335건)은 전달보다는 17.1% 줄었고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44.4% 증가했다.
전세시장 분위기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8월 울산지역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53건으로 집계됐다. 전달(2311건)과 비교하면 6.8% 감소했고, 전년 동월(1985건) 대비 8.5% 각각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