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141. 감각과 컨트롤 여력
2021-10-06 서찬수 기자
골프에 대한 시각이 넓어지고 더 많은 경험을 할수록 감각적인 샷의 능력 역시 좋아진다. 감각적 실전 능력을 연마할 때 실력이 향상되기에 앞서 저하될 각오를 하고 있어야 하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조급증이다. 조급함은 금물이다. 관찰해 보면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고 만족을 얻지 못하면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이라 여겨 되돌아 가는 골퍼들이 많다. 감각이란 수만번의 경험과 스윙이 가져다준 총체이며 뇌와 신경, 어깨, 팔, 손가락 끝부분까지 모든 근육에 만들어지는 것이 감각이다. 감각은 무엇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뇌에서 처리되고 타겟에 대한 스트로크의 크기와 근운동 감각으로 처리해야 할 방법을 아는 것을 말한다.
감각을 개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면 연습장에서 남성의 경우 130~140m(여성의 경우 100m 지점) 지점에 타겟을 설정하고 골프백에 있는 모든 클럽을 이용하여 목표지점에 공이 낙하하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물론 3번 아이언이 180~190m 나가더라도 이 훈련을 할때에는 130m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이 일정한 거리를 가도록 하기 위해서 손에 들고있는 클럽을 어떤 스피드로 어떻게 휘둘러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무의식에 인지시킬 수 있는 좋은 훈련 방법이다. 이런 훈련을 통해서 클럽이 길어질수록 공이 목표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윙을 더욱 더 자신이 심리적으로 통제하고 근육과 스피드를 제어하는 능력의 감이 생긴다.
번개처럼 힘껏 빠르게 휘두르는 습관을 줄여주고 자제력을 키워주는 훈련이며 각각의 클럽을 가지고 어느정도 보낼수 있는지 감각이 있을때 여력을 남기고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숏게임 역시 몇군데 방향에 타깃을 정하고 10m부터 80m까지 매번 다른지점의 타겟에 두 세개 정도의 숏아이언으로 볼을 낙하 시키는 감각 연습을 권유한다. 눈에 보이는 대로 거리감을 익히고 클럽을 바꿔가며 감각대로 볼을 치는 것이다. 거리를 판단하지 말고 눈에 감이 오는대로 무의식으로 타깃에 볼을 보내는 연습을 익히면 필드에서 거리감 과구름(Roll)에 대한 불안은 줄어든다.
퍼팅도 초급자 시절처럼 거리를 발걸음으로 측정하지 말고 눈에 보이는대로 스트로크를 해서 볼을 굴려 감각적 터치를 높이는 연습을 자주해 본다면 거리와 스트로크의 크기에 대한 감이 높아진다.
멘탈의 감각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면 각각의 샷을 하기 전에는 볼이 어떻게 될지 모를일이기 때문에 볼을 치기전까지는 결과에 대해 생각 하거나 염려 할 필요가 없다.
온힘을 다해서 연습 하기보다 감각적으로 여력을 가지고 연습을 권유한다. 특정 아이언으로 힘을 다해 최대 비거리를 날아간다는 것은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갈 가능성도 많다는 것이다.
득점을 높이는 방법은 실패 샷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잘못된 연습을 오래 할수록 지속적으로 꾸준히 실력은 저하된다. 여력을 가지고 감각을 높이는 연습을 해보자. 연습이 왜 연습인가?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