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상청-교육청 손잡고 ‘학교 지진안내방송’

지진 발생시 자동 대피방송
울산 10곳 내달부터 시범운영

2019-11-28     김현주
기상청과 울산·제주·경북 교육청이 연계해 지진 발생 시 교내 방송을 통해 자동음성 대피 방송을 내보내는 서비스를 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가 정착되면 학생들이 실제 지진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전파와 대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울산·제주·경북 교육청과 직접 연계해 지진 발생 시 교내 자동음성 방송이 재생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된 학교에서 지진재난문자를 즉각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신속한 재난 정보 전파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안내방송 서비스가 도입되면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학교 방송을 통해 “지진발생, 지진발생, 학생들은 머리를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후 운동장으로 대피하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방송에는 구체적인 지시사항이 삽입되며 그 외에 안내 문구는 각 학교 상황에 맞게 수정이 가능하다.

시범운영 대상 학교는 울산·제주·경북 교육청 관할 구역 내에 있는 학교 27곳으로, 울산에서는 울주군 두광중, 두동초, 두서초 등 총 10곳의 학교에서 시범운영을 한다. 김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