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 회야강 제방 대규모 수변공원으로 변신한다

2021-10-06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 웅상 시가지를 관통하는 회야강(회야천) 구간에 제방 축조와 함께 추조된 제방이 대규모 수변공원으로 변신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양산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회야강 제방 축조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구체적 사업내용을 담을 전문기관 용역을 발주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평산동 장흥저수지~용당동 회야교 길이 10.6㎞의 회야강 웅상 전 구간에 제방을 쌓아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제방 축조용 토사는 양산동부경찰서와 동부소방서, 육아종합센터 등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명동 야산 절개지의 토석으로 충당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지형상 하천 양쪽 모두 제방 축조가 이뤄지지 않은 곳에는 덱을 축조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는 제방이 축조되면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물론 곳곳에 벤치 등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을 설치해 주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야강은 지역의 명산인 천성산 동쪽 자락에서 발원해 양산 웅상과 울산 울주군을 거쳐 진하해수욕장 북쪽 동해로 흘러든다. 사업 구간은 큰 굴곡이 없는 길쭉한 일자형 하천인 데다 길지 않아 수변공원으로 변신하면 주민이 특정 구간에서 시간을 정해 만날 수 있는 등 이색 친교 공간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회야강 제방이 축조되면 침수를 예방은 물론 회야강도 서부양산의 양산천 제방 못지않은 멋진 수변공원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