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2021-10-07     경상일보

무더운 여름이 가고 높은 하늘과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이 왔다. 알록달록 제 색을 뽐내는 단풍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닌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을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국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군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토수호에 장기간 헌신한 군인들이 전역한 후에는 사회에 적응하기까지 심리적으로 또는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국민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군대는 사회에 유연하게 밀착해서 생활할 수 없는 특성으로 인해서 중장기 복무한 제대군인이 전역을 하면 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정책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제대군인의 자긍심 고양하며 제대군인에 대한 국민들의 사회적 인식을 향상시키는 한편,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012년부터 제대군인주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10월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제대군인주간을 지정해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 제대군인 주간은 ‘리;스펙 제대군인’이라는 슬로건 하에 제대군인 응원챌린지, 제대군인정책 발전방안 세미나, 제대군인 온라인 취업박람회 등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 위주의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전국 각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박람회는 제대군인 분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구인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제대군인 분들을 직접 연결하여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된다.

울산보훈지청에서도 관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제대군인의 일자리 지원 등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실시하고, 생활밀착형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제대군인주간을 기념하고 자체 홍보활동을 추진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휴전국인 우리나라가 세계경제 10위권의 발전을 이룩하고 다시금 진정한 평화를 논의할 수 있기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들의 노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국민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 제대군인주간이 국민들의 제대군인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고 감사와 응원을 전하는 기회가 되고, 기업들이 제대군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박세광 울산보훈지청 취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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