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TEAF 2021]환경에 변화하는 작품, 디지털상에서 완성

2021-10-07     홍영진 기자
오늘날 우리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개인의 공간을 공개하고 타인의 공간을 관찰하는 것이 더는 이상하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다.

개인의 선택에 의해 기록되고 편집된 공간은 여러 형태로 재구성된다.

작가는 구체적인 물질세계와 선택적 기록이 만드는 디지털세계의 유기적 관계에 주목하고 다른 세계 안에서 공존하는 서식지의 가변성과 유동성을 실험한다.

나무, 풀, 꽃, 강 등을 배경삼아 단순한 형태와 색의 바닥에 원통·원뿔의 조형물은 굳지않는 점토로 만들어져 고정되지 않은 채 환경에 부딪히며 반응한다.

관람객의 행위에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변화하는 작품은 전시기간 중 SNS를 통한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디지털상에서 완성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