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광역특별연합·균형발전 특위 구성한다
2021-10-07 이형중 기자
시의회는 6일 제22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의회는 지난 제223회 임시회에서 심사보류됐던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설치 및 균형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심사하고 원안가결했다. 안도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결의안에는 안수일, 김종섭 등 여야 의원 9명이 동참했다.
도시간 상존하고 있는 상호 갈등 및 초광역적 현안과제의 협력적 해결에 방점을 둔다.
안건 심사에 앞서 5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의 현안문제에 대한 대안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시우 의원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자’, 김미형 의원이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거듭 촉구합니다’, 윤덕권 의원이 ‘울산 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스마트밸리 조성을 촉구합니다’, 이미영 의원이 ‘시민참여형 마을교부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특히, 백운찬 의원은 ‘중증 와상장애인에 대한 기저귀지원을 제안합니다’란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해 “울산시와 교육청 자료를 분석해볼 때 울산에서 중증 와상 장애를 앓는 환자는 800명 정도다. 이들에게 한 달 기저귀 구매비용 12만원을 지원한다면 11억5200만원이, 50%를 지원하면 5억76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백 의원은 “많은 예산이긴 하지만 시민 800명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울산시가 도와주길 바란다. 어려운 사람들 사정을 살피는 것이 울산시민의 책무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안건심사 후에는 김성록 의원이 ‘중구 학성공원 재개발과 슬럼화된 주변지역 환경 개선 방안 촉구’에 대해 시절질문에 나서, “학성공원 재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원개발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 하는 도시공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시 차원의 학성공원 재정비 및 도시공원 조성 용역계획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근호 의원도 ‘시지정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진흥에 관하여’란 제목의 시정질문을 통해 시가 계획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한 장기 로드맵, 무형문화재 작품의 판로개척 또는 공연 및 시연 등을 위한 지원여부 등을 살펴봤다.
박병석 시의장은 “내년도 정부안에 울산과 관련한 예산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2000억원 가량으로 작년보다 15% 상향됐다. 국회 심의와 의결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여야 정당을 떠나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공조와 협조체제를 총동원해 달라”며 “국가 예산을 바탕으로 울산의 내년도 당초 예산안 편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제225회 임시회는 13일까지 상임위원회별 2021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의결의 건,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한다.
10월14일에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보고 된 각종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