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반려견 놀이터 설치 주민 설명회

대왕암공원 등 외곽 설치 찬성
동구, 의견 참고 신중히 검토

2019-11-28     김현주
울산 동구가 최근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세에 맞춰 동구에 처음으로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검토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동구는 당초 방어동 동뫼산공원에 놀이터 도입을 검토했으나 주민 반대가 커 적당한 장소를 다시 물색할 예정이다.

동구는 방어동을 사업추진 부지로 검토중이다. 동구 관내에 등록된 반려견 총 5765마리 중 약 30%인 1697마리가 방어동에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열린 방어동 주민설명회에 참가한 주민 대부분이 반려견 놀이터 사업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추진 부지의 변경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뫼산공원이 아파트 및 주택 단지와 인접해 있어 소음과 냄새, 안전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단 게 주민들의 입장이다. 반려견 놀이터를 찾아오는 방문객 증가로 인한 주차난도 문제로 거론됐다.

주민설명회에 참가했던 한 주민은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대신 주택단지 가운데가 아니라 대왕암공원 등 외곽에 조성되는게 주차난 해결 등에도 좋을 거 같다”고 제안했다.

동구는 아직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신중히 사업 부지를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