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 1%대 반등…현대차 20만원 회복

2021-10-08     김창식
코스피가 나흘 만에 1%대 반등에 성공한 7일 현대차그룹이 주식 시장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61% 오른 2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 28만9000까지 치솟았던 현대차의 주가는 연중 내내 하락하다 지난 1일 올들어 처음으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나흘 만에 다시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억원, 98억원어치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71억원 순매도했다.

또 현대위아(10.12%), 현대오토에버(7.72%), 기아(6.83%), 현대비앤지스틸(4.98%), 현대모비스(4.20%), 현대글로비스(3.79%)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식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올해 초 애플카 협력설에 주가가 치솟으며 165조원까지 급등했던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최근 코스피 조정장 속에 127조원까지 쪼그라들었으나 이날 그룹주가 반등하며 133조원까지 회복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를 포함해 37만53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1% 성장했다. 특히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19만3522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분기보다 10.9% 증가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차질 등 악재 속에서도 미국시장 수출이 질주하고 있고, 최근 환율이 급등해 수출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게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1.15p(1.76%) 오른 2959.46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원 내린 달러당 1190.4원에 마감했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