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학들 수시 마무리, 의료·보건계열학과 쏠림 심화

2021-10-08     차형석 기자
울산지역 대학들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간호학과와 물리치료과 등 의료·보건계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4.80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울산대학교는 전통적 인기학과인 의예과가 69.97대1(30명/2099명)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대 의예과는 지난해도 56.83대1을 기록할 만큼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다. 의예과와 연계한 간호학과도 8.41대1로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화학공학부 7.92대1, IT융합학부 IT융합전공 7.68대1, IT융합학부 AI융합전공 7.10대1, 사회과학부 사회·복지학전공 6.35대1, 건축학부 6.29대1 순을 보였다. 특히 AI(인공지능) 등 정부와 울산시가 지원하는 학과의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UNIST는 12.46대1의 수시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지원자 수와 경쟁률은 전년도 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특히 지원자수는 KAIST, DGIST, GIST 등 국내 4개 과기원 중 가장 많았다.

수시 1차에서 모집인원의 대부분을 뽑는 지역 전문대학들도 전통적인 인기학과인 의료·보건계열의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울산과학대학교는 평균 5.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물리치료학과가 전체 평균 보다 4배 높은 22.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간호학부 11.95대1, 화학공학과 8.56대1, 사회복지학과 6.36대1 등의 순으로 의료·보건계열의 강세가 올해도 계속됐다.

춘해보건대학교도 평균 10.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물리치료과 34대1, 방사선과 15.32대1, 간호학과 13.43대1 등으로 보건계열 인기행진이 이어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