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일반산단 진입로 정비 지연…보행 안전 위협

2021-10-08     이왕수 기자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내광마을과 인접한 GW일반산업단지 부지 조성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산단 진입도로 정비 공사가 늦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미 산단 내 일부 공장이 가동되는데다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의 통행량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GW일반산단 부지 조성공사는 공정률 99%에 이르렀다. 또 GW산단 내 11개 업체는 현재 울산시와 입주 계약을 체결했고, 이중 5개 업체는 이미 공장을 지어 가동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산단 진입도로이자 내광마을 앞 도로인 용당내광로 정비공사는 내년 하반기 마무리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산단 입구에서 울산 방면 1.56㎞ 구간은 GW산단 시행자가 23억원을 투입해 선형 개선에 나선다.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반대쪽인 양산 방면 2.39㎞ 구간에 대해선 국비 217억원, 시비 46억원 등 총 263억원을 투입되며, 터널 개통, 선형 개선 등이 이뤄진다. 현재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120여가구가 거주하는 내광마을 주민들은 마무리 단계인 산단 부지 조성공사와 달리 도로 정비공사가 늦어진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울산시와 시행사가 운전자를 위한 도로 선형 개선공사를 계획하면서도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할 인도를 일부 구간에만 설치하기로 한데 대해 반발하며 전체 구간 인도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내광마을 유차근 이장 등 주민들은 “앞으로 대형차량의 통행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민들의 보행 안전은 뒷전으로 밀렸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마을회관쪽 800m 구간을 포함해 인도를 조성할 계획이 있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갓길을 설치할 수 없는 구간도 있다”며 “도로관리청인 울주군과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