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다문화가정을 위한 알기 쉬운 지방세 안내책자 배포
울산 남구는 외국인 주민의 지방세 납부를 돕기 위해 4개 국어로 제작된 다문화가정을 위한 알기쉬운 지방세 안내책자 200부를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남구는 지난 9월까지 외국인 납세자에 576건, 1억1500만원의 지방세를 부과했으며 그 중 체납은 307건, 3800만원이었다.
체납의 대부분은 소액인 주민세(개인분), 자동차세 등 30만원 미만의 체납으로 고의적인 납부기피보다는 지방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납세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구는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들이 지방세 정보 부족으로 겪는 체납 발생을 예방하고 외국인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실생활에 밀접한 세무정보를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영어와 함께 한국어로 표기된 안내책자를 배부하여 지방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안내책자에는 지방세 개념과 종류, 납부방법·시기, 권리구제절차 등 납세를 위해 알아둬야 할 사항들이 수록돼 있다. 특히 외국인 납세자 체납 세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세 분야는 자동차 등록, 말소절차 등 상세한 내용을 담아 정보 부족으로 인한 외국인 납세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해를 도왔다.
남구는 안내책자를 구청과 14개 동행정복지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비치해 외국인 납세자가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남구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의 언어로 작성된 지방세 정보 제공을 통해 세금 납부 불편을 덜고 성실 납세의식을 높여 신뢰받는 세무행정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