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양궁샛별 오예진, 2관왕 등극, “과녁에만 집중…개인전 실수 아쉬움”

2021-10-12     정세홍
고교 양궁샛별 오예진(울산스포츠과학고3)은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양궁 종목 혼성단체전과 60m에서 금메달 2개를, 30m와 여고부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내친김에 개인전까지 대회 3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특히 혼성단체전에서는 정진호(무거고)와 함께 출전, 준결승전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제덕(경북일고)-조수빈(예천여고) 조를 꺾었다.

오예진은 “제덕이하고 경기하는 거 별로 신경 안썼다. 제 할 것만 하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올해 마무리 하는 대회였는데 조금씩 삐끗하는 게 아쉬웠다. 잘 달리고 있다가 약간 기회를 내준 느낌이다. 개인전에서 실수도 했다. 개인전에서 이렇게 빨리 떨어진 적은 처음이었다”며 아쉬워했다. 11일 열린 개인전에서 오예진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오예진은 “올해 열린 대회에서 1등을 못 해봐서 이번에 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 신종코로나로 인한 대회 영향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큰 어려움 없었다”고 말했다.

울산 옥서초와 무거중을 졸업한 오예진은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후 광주여대로 진학할 예정이다. 올해 국가대표에 뽑힌 오예진이지만 최종 선발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오예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오빠가 양궁하고 있어서 따라갔다가 시작하게 됐는데 현재는 저만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했으니 3년 뒤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열심히 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