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강동골프장 도로공사 구간 안전사고 노출
2021-10-13 이우사 기자
12일 찾은 신현동 강동골프장 공사현장 일대는 황토전길에 대한 진입로 확장 및 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사 구간 중 복골교에서 미포산업로로 이어지는 도로 약 100m 구간은 1차선 양방향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미포산업로로 진입하기 위한 차량은 40도 가량의 경사면을 올라가야 해 가속을 붙여 운행해야 하지만,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등의 대형차량과 마주치게 된다.
또 아랫쪽에서는 윗쪽의 도로가 잘 보이지 않고 우측 옹벽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돼 사고위험이 높아 보였다. 이날은 비로 인해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도로 일대에 공사차량이나 신호수는 보이지 않았다.
이 구간을 운행중인 한 버스기사는 “버스의 경우 오르막을 오르면서 변속을 하기 힘든 구간이라 속도를 올려야 하는데 앞에서 공사차량이 튀어나와 멈춰서는 등 승객의 차량내 전도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북구나 사업 시행자가 상시 신호수를 배치하거나 우회도로를 만드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북구 관계자는 “현재 비로 인해 다소 일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11월에는 도로공사가 완료돼 2차선으로 확장되면 사고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며 “기존 도로의 확장공사를 진행하면서 시행사 측에서 신호수를 상시 운영하기로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새정스타즈 관계자는 “기존에 도로의 아래위로 신호수 2명을 운영했지만 최근 임시 포장공사가 완료돼 1명의 신호수만 배치했다”며 “안전문제가 제기된 만큼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호수 인원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