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전]울산현대고, 4년만에 축구 여고부 제패

2021-10-14     정세홍

전국체전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울산 선수단은 육상과 수영, 축구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했다.

포항 양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현대고와 예성여고의 결승전에서는 현대고가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현대고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만에 전국체전 우승이자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고는 전반 13분 김수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단독 드리블 후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현대고는 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원채은의 슈팅으로 2대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에는 장진영의 추가골까지 더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예성여고가 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에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현대고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 19골이라는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날 우승으로 현대고는 지난 7월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전국체육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탁구 여고부 결승전에 진출했던 대송고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대송고는 이날 경기 문산수억고와의 결승전에서 0대4로 패했다. 대송고는 충남 논산여상, 전북 이일여고, 경북 근화여고를 모두 4대0으로 격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대송고는 1학년 선수들이 주축이 돼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지만, 결승에서는 실력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이 밖에도 남고부 육상 트랙 800m에서 김효빈(울산스포츠과학고3)이 2분07초3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맹렬한 막판 스퍼트가 인상적이었다. 남고부 육상(필드) 창던지기에서 김이태(울산스포츠과학고2)가 68.96m을 던져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는 남고부 평영 50m 김찬영(울산스포츠과학고2) 선수가 28초38로 제일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요트에서는 고등부 박철완(남창고2)이 울산 최초로 요트 종목 금메달을 수확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