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암모니아 제조법, 시비투자로 상용화해야”

2021-10-15     이형중 기자
UNIST에서 100년만에 암모니아 신제조법을 개발했는데, 울산시가 지분확보 방식으로 투자해 상용화한다면 기술 로열티로 세수 증액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울산시의회에서 나왔다.

안도영 울산시의원은 14일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미래에너지 수소, 울산은 즉각 투자하라’는 제목의 시정질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안 의원은 “올해 초 1기압 약 45℃환경에서 기존보다 3배 가량 높은 수득률 82.5%의 암모니아 제조법을 유니스트 교수팀이 발명했다고 세계적 과학지인 네이쳐 나노테크놀로지에 발표된 바 있다”면서 “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최근에는 수득률 100%에 가까운 기술로 진전되고 있다고 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전 세계 암모니아 생산기업이 훨씬 효율적인 신제조법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하지만 신기술을 상용화 하는데 필요한 비용, 100억 미만의 연구비를 학교에서 충당하지 못해 상용화까지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울산시에 “제주도의 제주 삼다수 사례처럼 울산도시공사가 암모니아 신제조법개발에 지분확보방식으로 투자해 상용화한다면 기술 로열티로 울산시 세수에 큰 증액이 예상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유니스트 교수팀이 개발한 암모니아 신제조법 생산 효율 83%는 매우 획기적인 방법으로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을 검토하겠다”면서 “다만, 현 단계에서 울산도시공사가 사업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선 도시공사 설립목적과의 적합성, 관계법령과 출자한도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