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방장비 세척기 보급률 12% 불과

2021-10-15     차형석 기자
울산지역의 일선 소방관서 소방장비 세척기 보급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기는 소방헬멧·공기호흡기에 묻은 유해물질을 씻어내는 시설로, 소방관 안전을 위해 기관마다 최소 한 대씩은 배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소방헬멧 세척기 보유율은 12%다. 10곳 중 1곳만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세척기 보유 기준은 25대지만 불과 3대만 보급됐다.

소방청은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서·119안전센터별로 소방헬멧·면체세척기를 1대씩 비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102%), 대구(131%), 제주(138%)를 제외한 9곳이 소방장비 세척기 보유율은 10%를 밑돌고 있다.

전국 소방관서 1089곳 중 소방장비 세척기를 보유한 곳은 304곳으로, 장비 보유율이 28%대에 그쳤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