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 청량읍 율리에
평가위원회 선정결과 발표
지역내 후보지 7곳 가운데
접근성·확장 가능성 우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고시
현대화사업 국비공모 신청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전부지 평가결과 접근성과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울주군 청량읍 율리 일원이 이전부지로 결정됐다.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평가 결과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후보지가 울주군 청량읍 율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평가위는 지난달 27일 2배수로 구성된 24인의 평가위원 인력풀에서 구·군 관계자 추첨으로 12명을 뽑아 구성됐다. 평가위원은 도시계획, 교통, 물류유통, 건축, 토목, 재해, 감평 등 각 분야 전문가로 이뤄졌다.
평가위는 28~29일 현장실사 및 다수 전체회의, 개별평가 등을 거친 뒤 2개 후보지를 선정했고, 재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 다음 이전 추진위에 추인 받았다.
평가위는 “율리는 후보지 7곳 가운데 중앙 도매시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을 고려한 광역적 접근성과 시장 접근 용이성에서 우위를 차지했고, 장래 확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평가위는 “평가 과정과 결정은 평가위원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절차로 진행됐다. 정량·정성평가 비율 등은 평가위 구성 후 내부 논의를 거쳐 확정했고, 추진위에 제출할 때까지 보안을 유지할 정도로 공정에 만전을 기했다”며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울주군은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울주군 이전은 울주 농업은 물론, 울산 농산물 유통시장에 거대한 성장동력이자 지역 개발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이달 중으로 이전부지 일원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선정 결과를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반영해 내년 2월 최종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시는 내년 3~6월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국비 공모에 신청한 뒤 2022년 착공해 2025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