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도산성전투’ 주제 학술대회 개최
2021-10-19 홍영진 기자
이번 학술대회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까지의 7여 년간의 전쟁을 종지부 찍는 육지 전쟁이기도 했던 도산성 전투의 참전국인 조선과 명나라, 왜(일본) 각 나라의 관점에서 당시 전투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행사다.
학술대회는 임진혁 울산연구원 원장의 기조강연(울산왜성과 도산성 전투)을 시작으로 주제별로 △조선이 바라본 도산성 전투(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 △명이 바라본 도산성 전투(김경록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왜가 바라본 도산성 전투(한삼건 울산대 명예교수)에 대한 발표가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양상현 울산대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신윤호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연구원, 임상훈 순천향대 교수, 김정민 영산대 교수가 나선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그동안 도산성 전투가 벌어진 울산왜성은 왜군에 초점이 맞춰져 조명연합군이 패전한 잔재로 인식돼 왔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시각에서 우리 지역의 역사를 바라보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산성은 정유재란 때 울산 중구 태화강 하구에 왜군이 성을 쌓았는데 이 성이 물길에 둘러싸여 마치 섬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현재의 울산왜성(시 문화재자료)을 말한다. 문의 290·3654.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