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142. 도달할 수 없는 것과 있는 것
2021-10-20 서찬수 기자
스포츠 분야 최고의 스타들이 축구를 통해 웃음과 재미를 주는 TV프로그램(JTBC ‘뭉쳐야 찬다’)을자주 본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스타들의 축구 예능 프로그램이다. 선수 은퇴를 하고 자신의 주 종목분야가 아닌 축구에서 실력 발휘를 못하기에 재미와 웃음을 준다. 초등학교 어린 선수들이 코치로 나와 볼터치 감을 높이는 시범을 보이는데 통통 튀는 모습과 기능적 연결이 자동적으로 되는 동작처럼 보인다. 반면 같은 동작을 하는 스타들의 발 놀림과 자세는 영 서툴러 보인다. 스포츠 예능 방송 시청자로 느끼는 것은 인생이나 골프나 도달할 수 없는 것과 내리막을 잘 내려와야 한다는 관점이다.
두 세살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PGA 스타 플레이어들은 기능적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다. 클럽 헤드속도 110~120마일 이상의 스피드로 균형미와 안정감 그리고 아주 좋은 싱크(Sync)로 스윙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보통의 주말 골퍼들의 헤드 스피드는 보통 70~90마일 정도로 원하는 목표의 비거리를 낼수가 없다. 왜냐하면 신체적 파워 조건과 가동성 유연성 외 안정적 토대가 부족하기에 연습만 한다고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는 도달되었다 싶어도 세월의 흐름에 역행할 수 없음을 축구 예능 프로를 통해 확인해주지 않는가?
나이가 들수록 근력의 유지와 몸 관리를 기본으로 꾸준한 연습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도달할 수 없는 비거리와 스코어를 목표로 한다면 손상을 입거나 골프가 어렵겠지만 실수를 줄이는 목표를 정하면 골프가 쉬워진다. 목표란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해야한다.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고 상동구이(尙同求異) 열정이 있다면 도달 가능한 목표중에 드라이버 길이를 1인치 이상 늘려서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여성들도 남성용 부드러운 긴 클럽으로 스윙을 변화시킨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것이다. 드라이버 길이가 길어질수록 어렵다는 고정관념만 없으면 된다.
신체적 기량을 발휘하는 정점을 지났다면 연습과 노력으로 최상의 스코어에 도달할 수 있는 분야는 숏게임과 퍼팅이다. 숏게임은 감각의 게임으로 목표까지 얼마나 가깝게 접근 시키느냐의 게임이다. 형편 없어 보일지라도 에러가 적을수록 우수한 것이 숏게임이다. 퍼팅은 체격과 체력을 요구하지도 않고 스피드를 요구하지도 않으며 취미 골퍼들도 세계적인 프로들과 겨루어 볼 수 있는 도달 가능한 것이다. 숏게임 확률을 높이고 퍼팅의 득점력을 높이는 목표는 나이가 들수록 구력이 오래 될수록 더 진가를 발휘하기에 단기간 불광불급 할 필요가 있다.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