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2일께 경기지사직 사퇴

2021-10-20     김두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는 22일께 퇴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국감과 함께 행정적인 책임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만큼, 도민의 양해를 구하고 도정을 정리하는 최소 시간을 고려할 경우 경기지사직 사퇴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 후보측은 지사직 사퇴를 전후로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주말 중에 문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 역시 원팀 선대위 구성의 필수 요소인 만큼 이 후보와 민주당 모두 공을 들이는 지점이다. 현재 이 전 대표는 지방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면담 일정이 잡히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 출신인 이 전 대표와의 회동도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주말이나 내주 초에는 회동 일정이 잡힐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 만나 ‘원팀 협력’ 모드를 만든 뒤에 선대위를 띄운다는 구상이다. 불완전한 개문발차식보다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 전 대표측 의원들까지 포함해서 한 번에 발족해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선대위 발족은 시기적으로 국민의힘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다음달 5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 마음에 달린 만큼 그분이 마음을 열기를 기다려야 한다. 선대위를 구성할 때도 총괄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이 전 대표 측에게 넘겨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