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상임위 예산안 심사, 울산 미래 신산업 육성 선택적 집중화 강조

2019-12-01     이왕수 기자
울산지역 주력산업 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신산업 선도기업 유치,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또 소통 부족에 따른 예산 낭비 사례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당부도 있었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지난 29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제출한 2020년도 당초예산안 및 2019년도 결산추경안 등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원전해체 기술선도기업 유치

◇산업건설위(위원장 장윤호)

장윤호 위원장은 혁신산업국 예산심사에서 원전해체산업 추진예산 편성과 관련해 “원전해체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선도기업을 울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시우 의원은 “조선해양부품기업의 업종전환 및 스마트해양부표 제조실증 사업화 지원사업을 잘 추진해 지역 중소기업이 연구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성록 의원은 내년도 국가지원사업이 얼마나 진행되는지 질의한 뒤 “울산의 미래 신산업을 위해 선택적 집중화를 통한 업무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로나눔학교 확대방안 요구

◇교육위(위원장 이미영)

손근호 의원은 교육국 예산심사에서 “초등학생 가방안전덮개 지급사업 예산을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편성했는데, 학생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지만 착용율이 다소 저조하고, 학부모들의 선호도도 미비하다”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영 의원은 “서로나눔학교가 제대로 정착하고 확산돼야 하는데 실시학교를 보면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1곳에 불과하다”며 서로나눔학교 확대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돌봄사업 무리한 증액 질책

◇환경복지위(위원장 전영희)

백운찬 의원은 복지여성건강국 예산심사에서 “올해 아이돌봄지원사업 예산집행률이 70%도 되지 않는데 내년에는 올해 대비 42억원 증액 편성됐다”며 “출산율 저하, 가정내 돌봄보다 공적인 돌봄 기관을 신뢰하는 부모 증가 등으로 관련 사업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는데 예산을 무리하게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안수일 의원은 “청소년문화회관 건립부지가 옛 동중학교에서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로 변경된 사유를 질의한 뒤 “사전에 교육청과 충분한 소통이 안돼 건립 부지가 변경됐고 예산 낭비도 우려된다”며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온열의자·방풍막 설치 확대

◇행정자치위(위원장 윤덕권)

윤덕권 위원장은 “지난 2017년부터 법 개정으로 한파도 자연재해에 포함됐다“며 “지난해 울주군이 설치한 온열의자, 방풍막 등이 호평을 받았는데 가능하면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종학 의원은 시민안전실 예산심사에서 UNISDR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위탁사업 예산(8000만원)과 항공구조구급대 설치 소방특별세 등과 관련해 질의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