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숙원사업 농소2동파출소 신설 올해는 통과되나…주민 여론반영 등 승인 가능성 높아

2021-10-20     이왕수 기자

울산 북구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농소2동파출소 신설이 올해는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추진위와 정치권 등에서 정부 유관기관에 주민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만큼 승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9일 농소2동파출소 설립추진위원회와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파출소 신설 여부는 올해 11월 말께 경찰청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경찰청이 심사를 통해 신설 파출소를 선정하고, 최종적으로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이와 관련 이상헌 국회의원실은 지난달 이 의원이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만난 면담 자리에서 농소2동파출소 신설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면담 자리에서 전 장관이 농소2동파출소 신설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한 만큼 올해 말 행안부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소2동파출소 설립은 지난 2019년부터 추진됐지만 2년 연속 통과되지 못했다. 농소2동은 도시개발 등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현재 농소1파출소가 농소1·2동을 함께 관할하고 있어 치안공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울산경찰에 따르면 농소2동파출소는 △5대범죄 △112신고건수 △인구 △관할면적 등 4가지 객관지표 최소 기준치에는 부합되나, 각 지표에 따른 정량화된 점수가 낮아 매년 후순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종 승인권을 가진 행안부를 통해 주민의 여론과 정책적인 판단에 의해서 파출소 신설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다. 이에 올해 북구주민 주축으로 추진위가 구성돼 정치권 등과 함께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설득에 나서고 있다.  

울산경찰 관계자는 “객관지표와는 별개로 지역주민의 여론과 치안공백의 시급성 등이 반영된다면 농소2동파출소가 올해는 신설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