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공립유치원 충원율 전국 평균 웃돌아
울산지역의 전체 국공립유치원과 최근 신설된 국공립유치원의 충원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수요에 맞는 공급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1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21년 전국 국공립유치원 충원 현황’에 따르면 울산지역 93개 국공립유치원의 총 정원(6051명) 대비 충원율은 78%(4709명)다. 전국 평균(72%)을 웃도는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충원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89%)로 집계됐다, 제주(82%), 부산(80%), 울산·충북(각 78%)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61%), 강원(63%), 전남(65%) 순으로 저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신설된 국공립유치원의 충원율은 전국 평균 80%였다. 울산에는 18곳이 신설돼 총 정원(1671명) 대비 85%(1426명)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3년 사이 신설된 전국 국공립유치원 330곳 중 올해 충원율이 50%에 미달된 곳도 13%(44곳)에 달했다. 울산의 병설 국공립유치원도 1곳(47%) 포함됐다.
충원율이 저조한 이유로 △출산율 감소에 따른 유아수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가정보육 증가 △원도심 및 농어촌 지역 위치 문제 등이 꼽혔다.
안민석 의원은 “모든 유아가 생애 첫 출발선인 유치원부터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학부모 눈높이에 맞는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