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저렴한 국화도 잘 관리하면 오래 볼 수 있어

2021-10-21     홍영진 기자

‘국화’가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걸개용 화분에 소복히 담긴 국화를 사려는 사람들로 전통시장, 화훼단지, 대형마트 할 것 없이 붐빈다. 손쉽게 들고 와 집에 두고 오랫동안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을이 깊어지면서 국화 화분의 가격도 달라지고 있다. 개화 정도에 따라 ‘반값’에도 판매된다. 저렴하게 구입하여 잘만 관리하면 오래두고 꽃을 볼 수 있다. 일석이조다. 그 요령을 알아봤다.

울산시 북구에서 화훼업에 종사하는 박현숙씨는 “국화는 낮의 길이가 짧고 밤의 길이가 길어질 때 개화한다”며 “하루 3~4시간씩 강한 햇살을 비춘 후, 저녁에 빛을 차단시키면 훨씬 예쁘고 풍성하게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알려줬다. 만약 꽃봉오리가 잘 피지 않고 그대로 말라버린 낌새가 있으면, 저녁나절 주변을 더 어둡게 만든뒤 국화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하라도 덧붙였다.

반려식물 관리는 물 조절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국화 역시 마찬가지다. 꽃을 피우기 시작한 국화는 특히 물을 필요로 한다.

다만 박현숙씨는 “물주기는 햇빛이 들어오는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겉흙이 말랐다 싶을 때 물을 주되 국화꽃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이어 “통풍이 안되는 곳에 두면 진딧물이 생길 수 있으니, 베란다에 두거나 창가에 두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진딧물이 생겼을 때는 “꽃대와 잎은 모두 잘라내고, 통풍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양승현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