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컴한 전읍산단의 밤…결국 울주군이 나섰다
2021-10-21 이왕수 기자
20일 울주군에 따르면 전읍일반산단은 지난 2015년 7만2000㎡ 규모로 준공됐다. 분양 대상은 총 5만2000㎡로, 현재 3개 업체가 들어섰다.
하지만 산단 내 가로등이 지난 봄께부터 점등이 되지 않고 있다.
가로등의 경우 산단 준공 당시 사업 시행자가 관리하는 조건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사업 시행자가 가로등을 방치했고, 전기료도 3개월 이상 미납하면서 전기공급이 정지된 상태다.
군은 전읍일반산단이 미분양 부지가 전체 분양 면적의 절반 이상인 3만3000㎡에 달해 사업 시행자가 재정난 등을 이유로 적절한 관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이 현장을 확인하고 사업 시행자를 찾아 나섰지만 소재지 파악에 실패했고, 연락도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 설치된 가로등의 관리권은 사업 시행자에 부여됐지만 산단 내 도로나 각종 시설물 등은 산단 준공 당시 울주군이 관리권을 넘겨 받았다.
군은 주민 안전 등을 고려해 가로등 보수공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총 4500만원을 투입해 기존 나트륨 가로등을 LED로 전면 교체하고 노후 케이블과 분전반도 바꾸기로 했다. 가로등 시설물을 전체적으로 보수한 뒤 울주군 가로등 관리시스템에 등록해 통합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