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야강 30대 실종사건, 직접수색 사실상 종료

2021-10-22     이왕수 기자
울산 울주군 서생교 인근 회야강에서 아내와 함께 고무보트를 타다 전복돼 실종(본보 9월16일자 6면 등)된 30대 남성에 대한 구조당국의 ‘직접 수색’ 작업이 사실상 종료됐다.

21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소방과 경찰, 해경은 최근 실종자 가족과 협의를 가졌다.

지난 9월14일 사고 발생 이후 한 달 째 이어진 수색작업에서 실종자의 흔적을 찾지 못한 가운데 소방당국 등이 직접 수색하는 활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등 관계당국은 지난 9월14일 사고 발생 이후 많게는 하루 100명 이상을 투입해 강변을 포함한 육상수색과 드론을 활용한 공중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실종자의 소지품이 강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제트스키를 동원해 강한 물살을 일으키며 수색했다. 구조정도 동원해 회야강 일대를 샅샅히 훑었지만 실종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실종자 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직접 수색을 사실상 중단함에 따라 어선이나 낚싯배, 낚시객 등의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해경은 어선 등에 협조 요청을 한 상황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