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울산 청년일자리 희망 ON-AIR 토크콘서트, “충분한 시장조사·컨텐츠 개발·브랜드화 필수”
2021-10-27 권지혜
울산시 후원으로 마련된 ‘토크콘서트’는 ‘2021 울산 청년일자리 희망 ON-AI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튜브 경상일보TV 울산청년 오픈스튜디오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창업을 꿈꾸는 울산대 학생과 울산 청년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울산청년 멘토링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옛간 박민 대표, 엘리미디어 김주영 대표, 예공티엔씨 최진 대표가 참석했다.
토크콘서트는 김언지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3명의 울산 청년CEO의 소개 및 토크,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만나본 울산 청년CEO는 옛간의 박민 대표. 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옛간은 62년간 3대째 이어지고 있는 울산을 대표하는 참기름 기업으로, 울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만큼 유명한 기업 중 한곳이다.
박 대표는 이날 창업을 꿈꾸는 울산 청년들에게 참기름을 싫어했던 과거부터 가업을 물려받기로 결심한 계기, 창업을 할때 중요한 점들에 대해 조언했다.
박 대표는 “세상에는 창업, 취업 말고도 가업이 있다. 예전에는 참기름을 싫어했는데 참기름을 식품 기업으로 바꿔서 접근하니 가업을 이어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그는 “창업을 시작할때는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제품의 컨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브랜드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만나본 울산 청년CEO는 엘리미디어의 김주영 대표였다. 올해 나이 28세인 김 대표는 2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창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창업이란 물리적으로는 힘들지만 보람 있고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내 길을 내가 정할 수 있다는 느낌이 좋아서 다시 돌아가도 창업을 할 것 같다”며 창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예공티엔씨 최진 대표는 세 번째 청년CEO로 등장했다. 오랜기간 예술(바이올린)을 해왔다는 최 대표는 “예술과 창업은 다른 점이 많다”며 “창업은 다른 사람의 불편한 점을 찾아 해결해주는 일이기에 창업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창업, 취업, 가업 외에도 창직(개인 사업장)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언했다.
한편 27일에는 사회적 경제기업에 관심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사회적기업 라운드테이블’이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이날 박성중 에이어스 대표의 강의와 울산지역 청년예술단체인 기타덩쿵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울산 청년일자리 희망 ON-AIR’ 행사는 29일까지 이어진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