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F 2021, 지금 현장은!]7개의 트램펄린 ‘체험형 작품’, 어린이 관람객들 뜨거운 호응
2021-10-28 홍영진 기자
주말에는 아침 일찍부터 그 주변에서 뛰고 놀며 몇시간씩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이 적지 않다. 아예 캠핑용 의자를 가져 와, 가로수 그늘 아래에 두고,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도 있다. 물론 얼굴 가득 흐뭇한 미소가 그득하다. 두 딸과 함께 나온 젊은 아빠는 “주말엔 캠핑을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빈자리가 없어 예약이 잘 안된다. 철새공원은 가볍게 장비를 챙겨와서 아이들과 서너시간 보내기에 그만이다. 아이들이 놀이기구 삼아 놀 수 있는 설치작품이 앞으로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혹 지나가던 어른들도 아이들의 신명나는 놀이를 지켜보다 슬그머니 트램펄린 위로 올라가선 몇차례 껑충껑충 뛰곤한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아예 트램펄린 위에 하늘을 보고 대(大)자로 누워있는 어른도 있다. 작가의 의도대로 태화강, 은행나무 등 주변의 환경을 달리보는 시간을 갖게된다.
다만, 관람객을 역동적으로 참여시키는 이 설치작업은 안전수칙을 꼭 지키며 관람해야 한다. ‘트램펄린 이용 안전수칙’은 꼼꼼하고 세심하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 알려준다. ‘성인 2명 또는 어린이 3명 이상 동시에 이용할 수 없습니다.’ ‘8세 미만의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반해야 합니다.’ ‘노약자와 임산부의 이용에 주의해 주세요.’ ‘공중제비(재주넘기)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