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회귀 연어’ 지난해보다 3주 지각

2021-10-29     이왕수 기자
올해 첫 회귀 연어가 고향인 태화강에서 발견됐다. 지난해보다 약 3주가량 늦은 시점으로, 지구온난화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28일 오후 2시께 구영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10월7일께 첫 회귀 연어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회귀 연어는 수컷 1마리, 암컷 1마리이며, 평균 체장은 69.8㎝, 평균 체중은 3.3㎏이다.

생태관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태화강에 방류한 어린 연어가 북태평양 전역을 회유하는 여정을 거쳐 성장한 뒤 고향인 태화강으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생태관은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포획 시설을 설치해 오는 11월30일까지 연어의 회귀량과 개체 조사를 실시해 회귀 연어의 기초 생태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