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5개도시 74조 들여 공동발전 합심
2021-11-01 이왕수 기자
울산시는 지난 29일 영남권 5개 시·도 기획조정실장과 각 시·도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실무회의’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회의는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로부터 의뢰를 받은 울산연구원이 대표로 수행하고 있는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 최종보고와 실질적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연구원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아시아 거점 도시’를 비전으로 총 7개 분야, 33개 핵심사업, 111개 세부 사업과 분야별 중요도와 실현 가능성 등을 반영한 단기 대표사업 36개를 제시했다.
주요 사업은 △경제산업 분야 영남권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자율주행차 생태계 구축 △교통 분야 영남권 거점도시간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한 광역 철도망 도로망 구축 △환경안전 분야 스마트 상수도 관리 △문화관광 분야 영남권 자연·역사·문화 활용 이야기 여행 등이다.
단기 대표사업으로는 △영남권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 △영남권 철도 도로 중점 협력사업 △영남권 통합물류협회 설립 △상수원(낙동강) 수질개선 사업 △강과 바다 그랜드 투어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영남권 지역협업위원회 구성·운영 △의료자원 공유 및 연계 등이 제시됐다.
총 7개 분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74조4741억원 상당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단기사업으로 제시된 36개 세부사업엔 37조9347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시·도 기획조정실장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이 상생·번영할 전략으로 인접 도시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과 광역화라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에 제안된 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사업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잘사는 나라를 이루고, 5개 시·도와 연계 협력해 그랜드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