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시인, 시집 3권 동시에 펴내
2021-11-02 홍영진 기자
<그리운 나라> <살살이 꽃> <늙은 여인의 언덕>이다.
시인은 3권의 시집을 한꺼번에 내놓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가을걷이 이엉에 싸인 작은 초가에는 풍부하고, 풍성하고, 풍요한 소리가 모여 있었다’고 답했다.
등단과 첫 시집을 낸 이후 오랫동안 습작과 동인활동에 매진하면서 수많은 작품이 쌓이게 됐고, 일상에 묻혀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작품들을 이제는 정리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3권의 시집은 모두 4부로 구성됐고 권당 60여 편씩 수록됐다.
일상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풀어낸 서정들이 오롯이 담겨있다.
김송배(한국현대시론 연구회장)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인이 자연 풍광 속에서 뽑아내 발견한 수많은 사물에서 샘솟듯이 자아올린 이미지는 무궁무진하며, 그의 시적인 행보는 현실적인 고뇌와 더불어 생성하는 깊은 심연에 잠재했던 자신만의 이상향을 꿈꾼 심리적인, 유동적 인식의 변환이 그의 내면에서 다양한 번민과 고뇌가 동행했다는 유추가 가능해진다”고 했다.
이병근 시인은 문학저널 문인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역문단 활동과 신문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